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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로 된 멋들어진 건물에 있는 대기업인 ‘사네토모 상사’, 다양한 욕망을 숨긴 엘리트들이 모인 이곳의 차세대 에너지부에서 오랜만에 직원 여행을 개최한다. 시즈오카에서 진행된 전시회가 끝나고 피로도 풀 겸 슈젠지에서 1박을 하게 된다. 다른 직원들과 교류가 없는 수수한 일반직 마토바 이쿠코, 그리고 승승장구하는 커리어 우먼인 미카미 타즈코는 내키지 않지만 직원 여행에 참석한다. 한편, 회식이 끝나고 산책을 다녀온 미카미는 어두운 곳에서 상상도 못 한 광경을 목격한다. 출셋길에 있는 스기오카 부장이 여관의 유카타를 입은 누군가와 은밀하게 만나는 모습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 불륜 의혹에 가슴이 뛰는 미카미는 얼굴까지는 보지 못한 상대의 정체를 몰래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직후,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한다. 갑자기 도쿄로 돌아간 스기오카가 행방불명되었다가 슈젠지에서 멀리 떨어진 공사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회사 체면을 중시하는 노무라 차장이 직원들 입단속을 시키고, 스기오카의 죽음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혼자서 수사를 진행하던 미카미는 비공개 SNS 일기에 추리 내용을 기록한다. 시신이 발견된 곳을 방문한 미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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