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화

    주부인 사치에는 집에서 무려 백만 엔이 든 돈 가방을 발견한다. 그녀의 남편 엔도는 소심하지만 정직한 대학 강사. 사치에는 남편에게 자신이 모르는 얼굴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탐정에게 남편의 뒷조사를 의뢰한다. 탐정은 엔도가 일하는 대학에 잠입해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를 하던 중, 조용한 엔도에게 활기차고 예쁜 여대생 와카나가 매우 친근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게다가 와카나가 탐정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엉겁결에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 제4화

    독설로 유명한 음식평론가 카타기리 후미노. 어느 날부터 그녀는 악질의 협박장을 받기 시작하고, 일이 커지는 것을 꺼려 경찰이 아닌 탐정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후미노는 한때 유명한 요리사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중상을 입어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인물이다. 그녀는 대충 만든 음식에 만족하는 요리사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거침없는 독설을 퍼붓는 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중 쿄코가 한 남자에 대한 정보를 가져온다. 바로 3년 전에 후미노의 논평 탓에 가게 문을 닫은 요리사 세이이치에 관한 것이었는데...
  • 제3화

    탐정은 마나베 홀딩스의 사장 부인으로부터 가출한 딸 사오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사오리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배우가 되기 위해 집을 나간 것이었다. 한편 사오리와 같은 극단에서 꿈을 좇던 젊은 여배우 지망생이 호텔에서 교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탐정은 기자로 변장해 극단에 잠입해 사오리를 찾아내지만, 그녀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공연이 끝날 때까지 마나베 부인에게 보고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공연이 약 한 달 뒤로 다가온 어느 날, 연기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오리가 갑자기 주인공으로 발탁되는데...
  • 제2화

    타에코는 앞집에 사는 대기업 사장 오하라가 아내 하츠에를 살해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경찰은 사실과 다르다며 그녀의 신고를 일축하고, 우연히 그 자리에 있던 탐정이 조사를 담당하게 된다. 오하라 사장은 평소 하츠에에게 잡혀 사는 데릴사위이고 이웃 주민 사이에서도 부부 사이가 나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타에코의 말이 신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츠에 명의의 신용카드가 사용된 호텔을 찾아가는 탐정. 그곳에는 사진에서 본 하츠에와는 전혀 다른 아름다운 여성이 있었는데...